월드패션 2016-02-02

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 50회 생일 맞아 모델 은퇴 소문 확산

오리지날 슈퍼모델 중 한 사람인 신디 크로포드(Cindy Crawford)가 모델계에서 아쉬운 은퇴를 선언한다는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미국 출신 슈퍼 모델 신디 크로포드가  오는 2월 20일 자신의 50번째 생일파티에서 은퇴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최근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녀는 "나는 앞으로 10년 이상 사진을 찍힐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더 이상 모델로서는 아니다. 그동안 수많은 위대한 사진작가들과 함께 모델로서 작업을 했으며 이제 더이상 모델로서 할 일은 없다. 이제 스스로 혁신하고 증명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으며 후회는 없다 "고 말했다. 신디 크로포드는 책을 출판하면서 모델로서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었다는 것을 깨닫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은퇴 전 그녀의 마지막 모델 활동은 2016 발망 캠페인이었다. 2016 봄 발망 캠페인에는 '발망 사단'의 핵심 멤버였던 켄달 제너와 지지 하디드 대신 전설적인 슈퍼 모델 신디 크로포드(50세), 나오미 캠벨(46세), 클라우디아 시퍼(46세) 트리오가 등장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발방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올리비에 루스탱은 포토그래퍼 스티븐 클라인이 촬영한 2016 봄 광고 캠페인에 전설적인 슈퍼모델 3명을 전격 캐스팅했다.


올리비에 루스탱이 젊은 인스타 모델 대신 전설의 슈퍼모델을 캐스팅한 배경은 그의 슈퍼 모델 전성시대에 대한 경의의 표시였다. 올리비아 루스탱은 보도자료에서"나의 학창시절 패션의 변혁적인 힘과 흥분된 감정을 처음 일깨워준 것이 바로 그들의 패션 화보였다."고 말하며 "세월이 지났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들의 아이콘적 이미지는 패션 디자이너의 아틀리에 보드 등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어렸을적 꿈을 현실로 반영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당신은 나를 패션과 사랑에 빠질 수 있게 만들었으며, 현재 당신은 내가 패션과 사랑을 할 수 있게 만들었고, 미래에도 당신은 내가 패션과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면서 캐스팅에 대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최근까지 고가의 의류를 입는 모델들의 평균 연령은 약 18세였으나 2016년 이 법칙이 깨지고 있다. 올리비에 루스탱에 이어 아르마니도  90년대 활약했던 모델들을 광고캠페인에 소환했다.  아르마니는 야스민 르 본(52세), 에바 헤르지고바(44세), 나디아 아우어만(46세), 스텔라 테넌트(46세)를 모델로 내세운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40~50대 여성은 패션에 가장 많은 돈을 쓰고  럭셔리 디자이너 패션에 가장 관심이 많은 세대로 최근 복고 트렌드와 함께 그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모델을 캐스팅해 광고 캠페인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신디 크로포드는  두 자녀 카이아와 프리슬리 거버 남매에게 자신의 끼를 물려주었다. 딸 카이아 거버는 IMG 모델스와 계약을 했으며 <보그> 이탈리아판의 패션 화보에 등장하기도 했다. 아들 프레슬리 거버는  엄마에 이어 모델 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의 은퇴를 아쉬워하며 1992년 당시의 "90년대 슈퍼모델 현상"을 설명하는 위의 동영상 클립을 소개한다. 그녀는 동영상에 "나는 나의 삶은 사랑하며 최고의 인생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마인드의 문제다. 당신도 당신만의 최고의 인생을 만들기 위해 선택하라"고 덧붙였다. 25년 후 그녀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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