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칼럼 2015-09-10

[이주영의 色卽共感] 올 가을에 입을 수 있는 베스트 컬러들

가을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카멜과 브라운을 비롯한 전형적인 가을 컬러에 올가을 어떤 미묘한 컬러의 변화가 있을지 소개한다. 몇 시즌 전부터 떠오르는 레트로의 열풍 속에 젊은 느낌의 딥한 오렌지와 와인, 컬러풀하지만 깊은 다크톤의 바랜 색상들이 떠오르고 있다.


 

 

여름이 지나고 쌀쌀한 바람이 아침저녁으로 부는 그야말로 가을이 왔다. 이제 자신만의 가을 옷장을 정리할 시간이다. 옷장을 채울 아이템들을 정하기 전에 도움이 될 만한 컬러 트렌드를 소개한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전 세계 거리 패션에서 올 가을의 가장 핫한 컬러인 마르살라, 카드뮴 오렌지. 데저트 세이지(Desert Sage) 등이 포함된 2015 가을/겨울 팬톤 컬러 트렌드를 소화한 힙스터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아직 가을 옷장을 채울 몇 가지 주요 아이템을 찾고 있다면 아래 소개하는 컬러를 참고하길 바란다.

 

 

드라이 허브(Dried Herb)

 

드라이 허브(Dried Herb)는 올리브 컬러와 비슷하다. 자연적인 현상으로 말라버린 식물들의 컬러다. 책갈피 사이에 말린 잎사귀들, 식물의 표본을 연상하면 된다. 올 가을에는 이런 딥한 컬러 코디로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늦가을 거리에 뒹구는 마른 낙엽색을 연상하면 된다. 무릎 위로 올라오는 부츠는 여기에 섹시함을 더하고 군복에서 영감을 받은 밀리터리 재킷은 러프한 캐쥬얼(off-duty) 요소를 추가해 이 룩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텐저린 레드(Tangerine Red)

 

귤색 보다는 오렌지색에 더 가깝다. 오렌지의 부상으로 올 가을 주목받는 붉은빛이 도는 선명한 오렌지색인 텐저린 레드는 자발적이고 사교적인 에너지로 넘친다. 이 컬러는 굉장히 생기 있어 보이고, 특히 프린트가 들어가 있거나 다른 컬러들과 조합이 되면 전체적으로 생기를 불어 넣어 활기차 보인다. 아늑한 오렌지 색 스카프는 럭셔리한 무릎위 (over the knee) 부츠와 함께 심플한 룩을 최신 스타일로 변신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토피 브라운(Toffee Brown)

 

토피 브라운은 버터와 설탕으로 만든 캐러멜 같은 과자의 갈색을 말한다. 단순하게 카라멜 색깔은 연상하면 된다. 토피(Toffee)는 토피 사탕을 의미하는 단어로 설탕, 버터, 물을 함께 끓여 만든 것을 말한다. 사진의 바닥을 끄는 슬리브리스 코트는 올 가을 옷장의 중요한 아이템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롱 코트에 앵클부츠나 혹은 오픈 토 레이스 업 슈즈를 매치하면 스타일리쉬한 룩이 된다.

 






번트 오렌지(Burnt Orange)

 

또 다른 주황 계열인 번트 오렌지는 빛나는 오렌지의 껍질색으로 채도가 높지 않은 귤색을 말한다. 컬러를 사랑하는 니트의 마법사 소니아 리키엘이 특히 좋아한 컬러이기도 하다. 올가을에 번트 오렌지 와이드팬츠를 입으면 매우 멋스럽게 유행을 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플레어 스타일의 팬츠는 블라우스는 물론 실용적인 티셔츠와도 잘 어울린다. 와이드-레그 팬츠에 어울리는 신발을 찾는다면 바지 밑단이 바닥을 스칠 정도의 굽이 있는 아이템을 선택한다.





  

질감이 느껴지는 블랙(Textured Black)


올 가을에도 패션의 영원한 클래식인 블랙을 빼 놓을 수 없다. 패션에 자신이 없을 때 블랙을 선택하라고 할 정도로 블랙은 패션의 필수 요소가 된지 오래다. 다만 아무리 잘 나가는 블랙이라도 변화가 필요하다. 올 가을에는 특별한 질감이 느껴지는 블랙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레트로의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60년대풍 스윙잉 가죽 스커트는 추운 날씨에도 패션을 포기하지 못하는 여성들을 위해 추천한다. 프린지나 섬세한 장식을 한 아이템을 시도해 보거나 혹은 아주 반짝이는 광택의 생로랑 풍 클래식 미니를 선택해 보는 것도 좋다.





 

오크 버프(Oak Buff)

 

오크 버프는 누런빛을 떠올리면 된다. 폭풍 후 구름사이로 태양이 희미한 빛을 내는 것과 같이 어둠속에서 밝은 빛이 올라오는 색과 비슷하다. 이는 마치 어둠속에 갇혀 있던 우리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주는 컬러이기에 최근 경제 불황에 희망을 주는 듯하다. 밝은톤의 광택이 도는 스웨이드 소재가 특히 눈에 뛴다. 아래에 스웨이드 미니스커트와 모토 재킷 매치처럼 전혀 다른 질감의 매치로 옷 입기에 재미를 줄 수도 있다.

 



  


마르살라 & 네이비(Marsala and Navy)


이 마르살라 스커트를 엘레강스한 하이-넥 블라우스와 무릎 높이의 블랙 부츠와 함께 스타일링하면 빅토리안 풍(검정색이 주된색으로 엄격한 중세 느낌을 떠올리면 된다.)의 의상에 모던 터치를 가미할 수 있다. 마르살라는 우리가 알고 있는 버건디 컬러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버건디 컬러는 관능적이고 따뜻함과 부유함을 의미한다. 다소 쌀쌀한 가을날 마르살라 컬러로 따뜻하게 코디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립 컬러와 네일에 마르살라를 이용하면 성숙하면서도 관능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블레이저에 많이 애용되는 네이비 블루는 짙은 군청색으로 올가을 톤 인 톤(같은 톤에 다른 색상 매치) 스타일링에 적합한 컬러이다.



 

<글 이주영 편집위원/동덕여대 패션디자인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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