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5-07-13

[리뷰] 2016 봄/여름 파리 남성복 컬렉션 베스트 10

발렌티노와 루이비통이 선보인 화려한 디자인의 레이온 점퍼 ‘슈비니어 재킷’부터 사카이가 선보인 하이브리드 매쉬-업, 생 로랑의 색종이 조각 축포에 이르기까지 2016 봄/여름 파리 남성복 컬렉션에서 주목받는 베스트 10 컬렉션을 소개한다.




지난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2016 봄/여름 파리 남성복 컬렉션이 열렸다. 이번 시즌 부터 런던과 밀라노, 파리에 이어 뉴욕까지 뛰어들어 4대 남성복 패션 위크 체제를 갖춘 가운데 파리 남성복 컬렉션은 예술성과 상업성이 조화를 이룬 '어드밴스드 컨템포러리'의 흐름속에 성숙한 앤드로지너스를 선보였다. 발렌티노와 루이비통이 선보인 화려한 디자인의 레이온 점퍼 ‘슈비니어 재킷’부터 사카이가 선보인  하이브리드 매쉬-업, 생 로랑의 색종이 조각 축포에 이르기까지 2016 봄/여름 파리 남성복 컬렉션에서 주목받는 베스트 10 컬렉션을 소개한다. 

 

 

1. Sacai

 

사카이(Sacai)가 선보인 하이브리드 매쉬-업은 이번 시즌 남성복 컬렉션의 인상적인 타이틀이 되었다. 숙련된 버팔로 체크와 조화를 이루는 레이어드와 쇼츠로 선보인 전통적인 페루 담요 디자인, 밀리터리 재킷, 목걸이를 연상시키는 턱시도-셔츠 러플 등 모든 아이템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패션쇼에 등장한 모든 아이템들이 몹시 탐이 날만큼 머스트 바이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었다. 모델들은 악명높은 90년대와 80년대 나이크 클럽 파라다이스 가리지(Paradise Garage)와 관련된 사운드트랙에 맞추어 런웨이를 워킹했다. 런웨이 일부 수익금은 게이건강위기극복재단(Gay Men’s Health Crisis)을 지원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2. Saint Laurent

 

에디 슬리만의 생 로랑 남성복 컬렉션의 일부는 커트 코베인이었고, 나머지 일부는 보헤미안 캘리포니아인들의 나른한 오후였다.야자수 나무 모티브가 주요 텍스추어로 등장했으며 스키니 진은 컬러플한 쿠튀르 장식의 블레이저로 선보여졋다. 이번 시즌 핫 아이템으로 부상한 실크 슈비니어 재킷과 빈티지 아이템들이 눈길을 끌었다. YSL 형태의 실버 색종이가 대포에서 발사되며 피날레를 장식, 에디 슬리만은 생 로랑의 변신을 스스로 자축했다.




















 

 

3. Raf Simons

 

라프 시몬스는 그만의 할아버지 갱 시크 컬렉션을 선보였다. 모델들은 어둠속에서 맹렬한 속도로 콩쿵거리며 걸어 나왔으며  체크 후드를 목 밖으로 끄집어 내 자신들의 얼굴이 절반정도 가려 위협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과거의 옷장을 연상시키는 디소 올드한 컬러 팔레트는 오버사이즈 플라스틱 체인 스트랩과 함께 징이 박힌 코트, 탱크 탑, 슈퍼 와이드 트라우저, 거대한 해군 징병 스타일의 더플 백으로 재생되었다.






















 

 

4. Louis Vuitton

 

킴 존스의 루이 비통 컬렉션은 늘 다양한 섹션이 존재한다. 2016 /여름 시즌을 위한 슈비니어 재킷과 실크 플라 스카프가 대표적이었다. 핫 아이템으로 등장한 슈비니어 재킷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요코스카 공군 기지 주변에서 처음 생산되었으며 당시 미국 군인들은 일본에서의 전쟁 추억이 깃든 기념품 뒷면에 자수 디자인을 의뢰했다고 한다. 하이 스트리트가 다양한 이미테이션을 양산하기 전에, 루이비통은 빈티지 감성을 반영한 슈비니어 재킷을 상품화시킨 재치가 돋보였다.






















 

 

5. Loewe

 

(Fun)의 의미는 로에베 프레젠테이션에서 늘 통용되는 화두다. 니트 자카드 슈트 만화 스타일의 캐릭터가 반영되었으며  동화속 공주는 용으로 프린트된 실크 파자마를 입었다. 특히 골든 포테이토 칩 브로치는 위트가 있었으며 유쾌하고 기분좋은 컬렉션을 선보였다..

















  

6. Givenchy

 

인권운동가가 아니지만, 리카르도 티시의 지방시 남성복 컬렉션은 감금된 남성과 관련이 있었다. 무대 위에는 짐승을 가두는 우리가 있었으며 모델들의 목에 매달려있는 시그너처 장식은 거대한 간수를 연상시켰다. 리카르도 티시는 카톨릭에 뿌리를 두고 종교적인 영감을 인용해왔다. 역대 가장 유명한 죄수의 예수 그리스도, 감옥에 있는 남자를 아이콘으로 등장시켰으며 티셔츠, 스웨터, 남성용 스커트에 걸쳐 영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예수와 가시 왕관을 묘사했다. 한편 리카르도 티시는 2016 /여름 남성복 컬렉션에서 머스큘린 스커트 테마와 모던 클래식한 네이비 주름이 돋보이는 여성복 오트 퀴튀르 컬렉션을 선보였다. 나오미 캠벨이 블랙 비키니 위에 반짝이는 재킷을 입고 패션쇼 휘날레를 장식, 배드 보이들이 가장 열망하는 배드 걸 이미지를 연출했다. 

 























 

7. Valentino

 

여행은 패션 디자이너를 위한 오픈-마인드의 레퍼런스다. 발렌티노에서 여행 작가 브루스 채스윈의 여행기는 컬렉션 영감의 기초를 형성했다. 실크 슈비니어 재킷, 하와이안 레이 프린트, 재패니즘 데님, 아웃웨어의 샌들의 복잡한 자수가 돋보였다. 그 결과 다양한 절충주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8. Maison Margiela

 

컬렉션은 집단(Collective)’에 의해 디자인된다. 그것은 갈리아노이즘의 약해지고, 연극적인 마르젤라이즘이 강조되는 것을 의미한다. 존 갈라이너는 달랐다. 이전 메종 마르지엘라 컬렉션보다 덜 구조적이었으며, 더욱 분명해진 테일러링으로 인해 슈트는 우아하고 잘 만들었다는 평가다. 턱시도 형태는 이번 컬렉션에서 중요한 파트로 활약했고, 전통적인 트렌치를 부각시켜 컬렉션에 좀더 세련된 광택감을 주었다. ‘마르지엘라식 터치는 스터드 부츠, 종이 가면 효과의 매시 탱크 탑, 색칠한 가죽으로 만든 작은 조각 등에서 분명하게 나타났다. 한편 구리 슈트와 실버 트라우저와 그리고 부츠 등의 메탈릭 반짝임도 돋보였다.


















 

 

9. OAMC

 

OAMC(OVER ALL MASTERCLOTH)는 비교적 신인에 속하는 슈프림의 전 크레에이티브 디렉터 루크 마이어가 디자인한 브랜드로, 테일러링에 사용된 마사이 체크, 코튼 봄버 재킷과 교묘하게 니트웨어 뒷면에 끼워 넣은 셔츠 트리밍으로 인해 강한 인상을 주었다. 자신만의 언어로 OAMC를 고급스러운 소재와 모던한 구성, 그리고 미학적인 고려를 통해 기능성과 어우러지게 만들어 브랜드를 프리미엄 모던 남성복으로 정의했다.















 

 

10. Dior Homme

 

크리스 반 아쉐(Kris Van Assche)는 디올 옴므 2016 /여름 컬렉션을 위해 플로랄 유산을 채굴했다. 테니스 클럽 장소를 가득 채운 생화 백장미 침대가 올라오는 세트와 쇼장 전체 광경을 반사하며 마지막에 등장한 거대한 거울은 인상적인 장면을 선사했다. 카모 프린트와, 지퍼, 파카, 유틸리티 디테일과 대조되도록 설정된 백장미 모티프는 셔츠와 봄버 재킷 위의 자수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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