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5-06-03

진화되는 패션의 '웨어러블' 어디까지 왔나?

스마트 워치에서 벗이나 패션과 의류에 직접 적용된 웨어러블 속속 등장


< 구글의 웨어러블 '프로젝트 자카드' >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패션의 '웨어러블'에 관련된 의미하는 행사 하나가 열렸다. 기존 손목에 차던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 디바이스의 믹스에서 벗어나 의류에 진정한 '웨어러블'을 적용한 행사가 개최됐다.


이 행사의 주도자는 구글이었다. 구글은 유명 의류회사 리바이스와 손을 잡고 웨어러블 시장에 새로운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지난 5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웨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구글 I/O 2번째 날 행사에서 손의 움직임만으로 기기를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인 '프로젝트 소리(Soli)'와 '프로젝트 자카드(Jacquard)'를 선보였다.


눈길이 간 것은 바로 '프로젝트 자카드'였다. 프로젝트 자카드는 이용자가 시계나 밴드와 같은 별다른 기기를 착용하지 않고도 옷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스마트 기기를 통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실 같이 얇은 자카드 터치 센서 옷감을 옷이나 가구에 넣어 이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소파에 자카드 터치 센서를 삽입하면 TV리모콘 없이도 TV를 켜거나 채널을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반 포우피레프(Ivan Poupyrev) 구글 개발자는 "처음에는 한 가지 색상으로만 생산해내지 못했으나 지금은 다양한 색상으로 자카드 터치 센서 옷감을 생산할 수 있다"며 "기기와 이 옷감을 연결해주는 마이크로칩도 이제는 옷 속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작아졌다"고 밝혔다.

 

 

        

 

 
구글은 영상을 통해 영국 런던 세빌로에서 자카드 터치 센서 옷감을 이용해 양복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반 포우피레프는 영상이 끝남과 동시에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옷이 바로 그 옷“이라고 발표해 관람자들을 깜짝 놀래키기도 했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 자카드를 완성시킬 첫 번째 파트너도 공개했다. 그 회사는 바로 청바지로 유명한 미국 의류 브랜드인 리바이스였다. 구글과 리바이스는 함께 웨어러블 옷을 생산할 예정이다. 출시 시기와 특정 제품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른 시일 내 첫 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쿠론의 '스마트 백 1.0 글림 >

 


국내에서는 지난 5월 14일 코오롱의 잡화 브랜드 '쿠론'이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가방에 접목시킨 '스마트 백 1.0글림(SMATR BAG 1.0;Glimm)'을 오는 7월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가방과 스마트폰을 결합시킨 예다.


'스마트 백 1.0 글림'은 쿠론의 스테파니백과 쎄콰트레백에 블루투스 기능을 적용, 스마트폰의 상태 즉, 전화, 문자메세지, SNS의 착신 상태 정보가 「쿠론」의 시그니처 앰블럼에 표시되는 형태이다.

가방 안에 진동모드로 설정한 휴대전화를 넣어놓으면 전화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데에서 착안했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가 가방과 일정 거리 이상 멀어져도 램프가 켜져 분실 위험을 낮출 수 있게 개발됐다.


또한 아웃도어 브랜드인 「블랙야크」는 최근 심박 측정용 스마트 의류인 ‘야크온 P’를 선보였다. 특히 「블랙야크」는 스마트웨어 ‘야크온P(YAK ON P)’와 연동되는 스마트워치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야크온(YAK ON)’을 LG전자와 공동 개발해 선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야크온P’는 기존 손목 등에 착용하는 ‘스마트웨어러블(Smart Wearable)’ 기기와 달리 입는 것만으로 심장이 기록되는 ‘스마트웨어(Smart Wear)’로, 자체 개발한 은사 섬유 소재를 통해 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ECG(심전도, Electrocardiogram)’를 측정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누적된 운동량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이다.


‘야크온P’의 또 다른 장점은 섬유기반으로 만들어진 ‘스마트웨어’이기 때문에 세탁이 가능하다는 것. 심박 측정기만 분리하면 기존 의류들과 같은 방법으로 세탁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 블랙야크의 웨어러블 '야크온P' >

 

또한 지난해에는 제일모직의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가 '스마트 수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로가디스」가 '스마트 수트'는 양복 상의 스마트폰 전용 주머니에 NFC모듈을 삽입한 것.

 

이 제품은 바쁜 직장인들에게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전용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었다 빼면 자동으로 화면잠금이 해제되고, 명함도 자동으로 전송할 수 있다. 회의 참석 등 에티켓이 필요한 상황에서 전화가 울리면 자동으로 무음 및 수신차단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현재 패션에서의 웨어러블 수준은 초보 수준이다. 하지만, 스마트 기기와 패션의 융합은 다양한 형태로 계속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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