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5-06-01

소비심리 살아나나? 백화점 4·5월 매출 5~6% 신장

수입 의류·시계, 골프, 혼수가전 등 15% 이상↑… 황금연휴·혼수 특수 통했다




수년째 뒷걸음질만 치던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실적이 4월 이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소비가 살아나는 것’이라는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연휴 특수와 세월호 사건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아직 전반적 내수 회복으로는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백화점 3사 매출 신장… 황금연휴·혼수 특수 통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의 4~5월 매출(기본점포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었다. 작년과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줄거나 같았던 것과 비교해 뚜렷한 변화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1분기 매출은 0.3%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4월과 5월(1~28일) 증가율은 각각 4.8%, 6.3%를 기록했다. 

1분기 0%에 불과했던 현대백화점의 매출 증가율도 4월과 5월(1~28일)에는 각각 4.2%, 6.3%로 높아졌다. 5월만 보면 수입시계(27.1%↑), 수입의류(21.9%), 100만원이상 고급 여성복(12.9%), 혼수용 가전(18.3%), 패션(9.1%) 상품군 등의 성장률이 매우 높았다.

신세계백화점의 성장률도 1분기 0.4%, 4월 1.9%, 5월(1~27일) 3.4%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부문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보석·장신구·시계(31.4%), 골프(16.5%), 음식(10.7%), 명품(7%), 아동(6.1%) 등이 호조를 보였다.

대형마트 소비도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이마트는 지난 1분기 매출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1.1%로, 거의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4월과 5월(1~28일)에도 각각 1.9%, 1.6%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5월 나들이철과 연휴가 겹치면서 특히 신석식품, HMR(간편 가정식), 가공식품, 패션 부문 매출이 각각 2.5%, 4.8%, 2.4%, 3.8% 늘었다.

1분기까지만 해도 마이너스 성장률(-0.9%)을 보였던 홈플러스의 매출도 4월과 5월(1~28일)에는 각각 3%, 2%씩 증가했다. 매출이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은 2012년 4월 의무휴업 도입 이후 거의 3년 만에 처음이다.

여성복 「타임」 100만원이상 매출 32% 늘어… ‘소비회복’ 신호?

유통업계는 이 같은 최근 추이를 '소비 회복'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5월 수입 시계 고객의 평균 구매액이 작년보다 22%나 늘고, 고가 여성복 브랜드 「타임」의 100만원 이상 상품 매출 증가율이 32.1%에 이르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비싼 제품들이 잘 팔린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커졌다는 뜻이라는 것.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상무는 "아직 본격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른 무더위와 연휴 덕에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도 "4월부터 나들이 시즌과 혼수 수요가 겹치며 소비가 조금씩 살아났고, 특히 5월의 경우 두 차례의 황금연휴 덕에 레저 등 야외활동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영업전략팀장 역시 "캠핌용품 특수를 맞은 레저 부문, 골프용품 등의 판매 호조가 두드러진다"며 "지난해 세월호 사고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전체적으로 백화점 매출이 3%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수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백화점 매출 성장을 이끈 품목들이 수입 의류·시계, 골프, 혼수용 가전·가구, 보석·장신구류 등 고가의 제품에 집중된 만큼, 소비 양극화의 심화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민들이 주로 찾는 마트의 4~5월 매출 성장률이 백화점보다 낮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휴일이 많았던 5월과 달리 휴일이 없는 6월에도 성장세가 이어질지도 의문이다. 유통업계는 한달 정도 더 지켜봐야 내수회복 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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