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5-05-28

루이 비통, 세계에서 가장 비싼 럭셔리 브랜드로 등극

럭셔리 월드에서 승자는 정확히 우리가 예상한대로 나타났다. 루이 비통, 에르메스, 구찌가 빅3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해 브랜드 가치가 증가한 브랜드는 샤넬과 루이 비통이 유일했다.




세계적인 리서치 그룹 밀워드 브라운과 모회사인 광고 회사 WWP는 지난 5월 27일(현지시간) '2015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100(BrandZ Top 100 Most Valuable Global Brands)'을 발표했다. 새롭게 발표된 랭킹에 따르면, 세계적인 럭셔리 그룹 LVMH 포트폴리오의 크라운 주얼(crown jewel)인 루이 비통 브랜드가 247억 달러(약 27조 2,885억6,000만원)로 추정되는 브랜드 가치로, 럭셔리 부문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로 등극했다.  

 

브랜드 가치를 계산하기 위해,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 실적, 미래 소득에 대한 가능성, 그리고 의미성, 차별성과 같은 질적 요소, 마지막으로 브랜드의 제품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태도를 말해주는 현저성 등을 보았다. 대기업의 일부인 루이 비통과 같은 브랜드의 경우, 금용 가치는 전체 매출의 기여하는 비율을 알아내는 문제라는 것을 파악했다. 그 결과 럭셔리 브랜드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위 10대 럭셔리 브랜드들의 기업 가치는 1050억달러(약 116조1400억원)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한 해 사이에 럭셔리 브랜드 가치는 71억달러(약 7조8700억원)가 공중에 사라졌다. 중국과 러시아 시장이 부진이 명품시장에 큰 타격을 입혔다.




덕분에 루이 비통과 샤넬을 제외한 나머지 8개 브랜드들의 기업 가치는 모두 감소했다. 대표적인 명품 소비국인 중국과 러시아 부호들의 판매가 부진한 게 주요 이유였다. 중국은 정부의 부패척결 운동으로 고가 사치품 소비가 줄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서방국의 제재 강화로 루블화가 폭락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여기에 마이클 코어스와 티파니 등 주요 명품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브랜드들이 약진하면서 명품 수요가 줄었다는 평가다.


럭셔리 부문 톱 10을 살펴보면 1위 루이 비통에 이어 에르메스(190억 달러)와 구찌(130억 달러)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전체 톱 100 순위에서는 루이비통, 에르메스, 구찌가 각각 32위, 55위, 76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샤넬(90억 달러), 로렉스(85억 달러), 카르티에(76억달러), 프라다(65억 달러), 버버리(57억 달러), 마이클 코어스(38억 달러), 티파티(32억 달러)가 톱 10에 진입했다. 특히 마이클 코어스와 티파니는 처음으로 톱10 안에 진입했다. 그러나 아마도 브랜드 평가 보다 더 많이 언급돠는 것은 지난해 리스트 내의 이동일 것이다. 상위 톱 10 럭셔리 브랜드 중 브랜드 가치가 오른 기업은 루이 비통과 샤넬 두 곳 뿐이었다. 루이 비통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6% 오른 274억달러(약 27조 2,885억6,000만원)를 기록해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샤넬의 브랜드 가치는 90억달러(약 9조 9,432억원)로 전년 대비 15% 올랐다.




반면 다른 브랜드들은 모두 하락했다. 가장 하락 폭이 큰 브랜드는 프라다로 지난해 대비  35%나 떨어졌가 하락해 지난해 4위에서 올해는 7위로 급락했다. 지나치게 비싼 제품 가격과 참신성 부족에 고객들이 프라다 대신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는 전문가의 평가다. 까르띠에의 브랜드 가치도 전년 대비 15% 감소한 76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7위였던 샤넬은 4위로 뛰어 올랐다. 한해 만에 프라다와 샤넬이 자리를 맞바꾼 셈이다. 대부분의 브랜드에 타격을 준 중국과 러시아에서의 럭셔리 소비가 둔화되는 동안, 샤넬은 중국에서 가격을 내려 판매함으로써 합법적 시장과 암시장 중간에 있는 회색시장을 억제하기 위해 이동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물론 럭셔리 패션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분야는 아니다. 가장 가치있는 분야는 테크놀러지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이 될 전망이다. 그럼 종합 순위 1위는? 물론 애플이다. 2014년 대비 67%나 성장한 브랜드 가치는 2,470억 달러(약 272조 8,856억원)으로 구글을 물리치고 2위에서 1위로 올랐다. 지난해 보다 1계단 하락한 구글(1,736억 달러)과 1계단 상승한 마이크로소프트(1,155억 달러)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IBM, VISA, AT&T, 버라이즌, 코카콜라, 맥도날드, 말보로가 탑톱 10에 올랐다. 한편 SPA 브랜드인 자라와 H&M이 각각 42위와 75위에 올랐고, 한국 브랜드로는 삼성이 유일하게 톱 10에 올라 45위에 랭크되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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