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5-04-01

MBMJ 케이티 힐러&루엘라 바틀리, 럭셔리 라인 '힐러 바틀리' 론칭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의 듀오 디렉터 케이티 힐러와 루엘라 바틀리는 소유주인 LVMH 그룹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처분(?)을 기다리기에는 너무 지친 것일까? 결국 이들은 자신들의 럭셔리 라인인 '힐러 바틀리'을 론칭하는 것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세컨드의 설움을 자신들의 1st 럭셔리 라인으로 극복할지 기대된다.



  <사진 왼쪽부터 케이티 힐러와 루엘라 바틀리>


불과 2주전에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가 브랜드 전개를 중단하고 마크 제이콥스 메인 라인에서 접는 다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향후 거취가 주목된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케이티 힐러(Katie Hillier)와 디자인 디렉터 루엘라 바틀리(Luella Bartley)가 이미 넥스트 프로젝트를 가동했다는 소식이다. 특히 마크 제이콥스를 럭셔리 라인으로 키우기 위해 자신들이 몸 담고 있는 세컨드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를 접자 보란 듯이 자신들도 럭셔리 라인을 출시해 더 화제다.


런던 출신의 디지이너인 이들 듀오는 지난 3월 31일 화요일(현지 시간), 기성복과 백, 액세서리를 포함한 여성복 브랜드 '힐러 바틀리(Hillier Bartley)'를 런칭한다고 발표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들이 이미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의 운명을 알고 있었고, 사이드 프로젝트로 자신들만의 브랜드 런칭 계획을 이미 세우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이미 2015 가을 컬렉션을 준비했었고 지난 달 파리에서 비밀이 지켜준 주요 바이어들에게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들 듀오의 데뷔 컬렉션은 클래식한 영국을 참조해 남성적인 우아함을 강조했다고 전해진다. 새빌로 천과 벨벳, 실크, 메리노 울을 사용했으며 양모 코트, 드레스, 세페레이트 등이 특징이다. 힐러와 바틀리는 이탈리아에서 생산하는 가방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영국에서 제작한다. 컬렉션은 오는 8월부터 주요 매장 바이어들이 제품을 선보일 때 럭셔리 가격대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힐러와 바틀리는 둘 다 영국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는 베테랑들이다. 이들은 1999년에 런칭한 바틀리의 라인 '루엘라'에서 함께 일했으며 재정적인 문제로 2009년 문을 닫을 때까지 열광적인 팬들도 가지고 있었다. 힐러는 루엘라에서 액세서리를 디자인했고, 이후 마크 제이콥스에서 액세서리를 디자인했다. 결국 사랑스러운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로 토끼로 채워진 주얼리를 론칭하게 됐다.


"브랜드 '힐러 바틀리'는 여러해 동안 함께 일한 케이티와 나에게 있어 아주 개인적인 프로젝트"라고 바틀리는 보도 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어 그녀는 "새 브랜드는 내가 디자이너와 여성으로서 배운 모든 것의 정점이며 아울러 의류와 소재에 대한 순수함과 도전이다. 또한 우리는 우리가 존경하는 여성과 우리가 입고 싶은 것, 그리고 우리 연령대와 밀접한 영감을 보았다. 그것의 긍극적인 주인공은 이안 맥컬로크와 캐서린 햅번 사이 그 어딘가에 자리잡고 있다. 그것은 세련미와 자연스러움으로 성숙한 우리 시대 여성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힐러는 "루엘라와 나는 항상 다른 방식으로 함께 일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모든 경험을 끌어내 우리가 입고 싶었던 것과 우리를 반영한 그 무엇인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이어 "나는 장인정신과 함께 디테일과 디자인에 집중한 새로운 제품을 우리가 만들어 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것은 사랑의 진정한 노동이다. 나는 진정 우리 가방과 옷을 입은 존경하는 여성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직 새 브랜드에 대한 사진이 입수되지 않아 이들의 영국풍을 보여줄 수 없지만 사진이 입수되는 대로 곧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운 여성 듀오 디자이너 브랜드의 탄생으로 세계 패션계는 좀 더 자채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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