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0-05-03 |
베네통코리아, 2009년 기업실적 고공행진
「시슬리」글로컬 전략 적중…「베네통」볼륨화 추진
베네통코리아(대표 김창수)가 고수익 컴퍼니로 매년 승승장구하고 있다. F&F 관계회사인 베네통코리아는 여성 영캐릭터「시슬리」「베네통」과「베네통」키즈를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기록 주목을 받고 있다.
금감원에 신고한 기업실적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베네통코리아는 전년대비 13.15% 신장한 1천356억원의 매출과 1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양호한 사업성과를 나타냈다. 이 같은 베네통코리아의 매출 및 영업이익 호전에 대한 성과는 글로벌 브랜드「시슬리」와 「베네통」의 글로컬(Glocal) 전략에 의한 브랜딩이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특히 「시슬리」의 경우 강한 글로벌 이미지를 국내 소비자 니즈와 유통 시스템에 맞는 한국적 기법으로 재해석한 ‘글로컬’ 전략이 적중, 「시슬리」의 ‘S백’을 히트시키고 ‘S컨셉트숍’을 정착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슬리」고유의 글로벌 이미지와 오리지널리티 감성을 바탕으로 한국적 특성을 살린 시장 대응력, 트렌드 수용과 물량 기동성 등 로컬 마켓 장점을 흡수한 글로컬 전략이 영캐릭터 브랜드로 연간 700~800억원대의 볼륨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시슬리」의 ‘S백’은 독특한 디자인의 다양한 스타일과 사이즈, 고급감성의 디자인 퀄리티와 적절한 가격, 실용성과 견고함 등이 어우러져 출시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단기간에 패션피플의 라이프스타일 백으로 자리잡았다. 쇼퍼백에서 시작된 ‘S백’은 미니백, 여행용백 등 시리즈별로 다양한 아이템들로 스타일과 사이즈가 확대되고, 기존 패션잡화 브랜드와는 다른 트렌드와 감성의 글로벌 명품 이미지가 더해져 패션 핸드백 시장을 선점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편 「시슬리」의 글로컬 전략이 적중한데 이어 「베네통」도 글로벌 베네통 본연의 오리지널리티를 바탕으로 가격과 컨셉을 넓고 버라이어티하게 가져가고 컬러풀한 컨셉과 위트, 재미가 담긴 준 SPA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베네통」은 이태리 오리지널리티 감성과 아이덴터티에 대한 브랜드 컨셉트를 재정립, 호황기를 대비한 핵심역량 투자를 대폭 확대, 향후 불황이 끝난 경기회복 시점에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기의 주도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하에 볼륨 비즈니스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패션시장에은 글로벌 SPA 브랜드의 직진출과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 도입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소비 동조화, 글로벌 브랜드 선호 현상 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베네통」은 기존 영캐주얼과의 동질성을 극복하고 이태리 고유의 글로벌 감성의 오리지널리티와 한국 로컬 마켓 특수성을 살린 글로컬 전략으로 또한번 볼륨 브랜드 명성부활을 꾀하고 있다.
이미 1~2년전부터 글로벌 오리지널리티 확립에 주력해 온 「베네통」은 글로벌 그린캠페인이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서서히 상승탄력을 받기 시작했으며 앞으로는 새로운 형태의 패러다임과 글로벌 체제에 맞는 브랜드 독자성과 차별성, 아이덴터티가 있는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류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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