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5-01-15

톰 포드가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다시 돌아갈까?

프리다 지아니니가 예정보다 6주나 빨리 구찌를 떠나면서 누가 그녀의 자리에 올지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최근 구찌의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 톰 포드가 강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과연 톰 포드가 구찌로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보게 될까? 인터넷 미디어 <페이지 식스>는 1994년 부터 2004년까지 10년간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던 톰 포드가 구찌의 소유주 케링(Kering) 그룹 회의에서 언급되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구찌는 오는 2월에 떠날 예정이었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리다 지아니니가 지난 1월 9일 갑자기 예상보다 6주나 빨리 브랜드를 떠나는 바람에 현재 구찌는 공식적인 디자인 리더가 없는 상태다. 그녀의 조기 퇴임은 "브랜드의 미래를 위한 창조적인 방향에 대한 의상 결정을 촉진하는 구찌를 위해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전해진다.



톰 포드는 구찌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는 동안 구찌를 럭셔리 브랜드로 변신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때문에 만약 케링 그룹이 집단의 일원으로 그를 부르기를 원한다면 구찌에게는 깜짝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거주지가 미국이 아닌 영국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현재 파트너와 어린 아들과 함께 런던에서 살고 있는 올해 53세의 텍사스 출신 미국 디자이너 톰 포드는 구찌를 떠난 후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톰 포드'를 론칭해 큰 성공을 거두었고 아울러 주목받는 영화 감독으로도 경력을 시작해 지난 2009년에 영화 <싱글맨>으로 베니스영화제서 남우 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외부 영입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현재 구찌에서 수석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재직중인 알레산드로 미셸 역시 최고 자리에 대한 경쟁자들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프리다 지아니니가 없는 상황에서 현재 그가 빈 자리를 메우고 있으며 특히 액세서리 디자이너라는 점이 브랜드 정체성과 잘 맞아 떨어진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해 12월 17일에는 생 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디 슬리만이 구찌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물망에 올랐다. 인터넷 미디어 <페이지 식스>는 생 로랑의 소유하고 있는 구찌의 모기업 케링 그룹이 에디 슬리만을 유명한 프랑스 패션 하우스에서 이탈리아 브랜드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디 슬리만은 하이 프로필 브랜드로 성장한 구찌를 이끌 수 있는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1999년부터 8년동안 디올 옴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고, 1997년부터 2년간 이브 생 로랑 남성복에서도 일했다.


그는 2012년 스테파노 필러티에 이어 YSL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자 마자 그는 브랜드의 기성복 라인의 이름에서 'Yves'를 빼고 단순히 생 로랑이라고 이름으로 바꾸어 논쟁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그의 리브

랜딩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하우스가 높은 매출을 달성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지난해 12월 12일 프라다 지아니니가 올 2월에 구찌를 떠난다는 놀라운 뉴스가 나오면서 그녀를 대신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관한 추측 게임이 시작되었을 때 가장 먼저 부상한 디자이너는 바로 리카드로 티시였다.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리카르도 티시가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구찌와 접촉을 했다는 12월 15일자 보도를 통해 그는 주요 경쟁자로 부상했다. 그러나 40세의 리카르도 티시는 올해로 지방시에서의 1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2013년 2월 지방시와의 계약을 경신했는데 이는 그가 오는 2015년까지 LVMH 소유의 브랜드와 기술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는 LVMH 그룹은 엄격한 강제 계약에 대한 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 특히 라이벌 대기업 캐링 그룹과 연관된 경우 - LVMH측에서 티시가 비 경쟁 계약과 같은 영향 없이 계약을 파기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는 가장 가능성이 떨어진다.


기타 다른 경쟁자들로는 조셉 알투자라로 그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은 디자이너다. 2013년 케링 그룹이 소수 지분을 확보한 알투자라는 몇년전 자신의 디자인에 톰 포드 시대의 구찌를 응용하기도 했다. 영국 출신의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케인도 경쟁자로 언급이 되었는데 그의 브랜드 역시 캐칭 그룹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케링 그룹 소유의 YSL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의 스테파노 필라티도 물망이 오르고 있으며 보테가 베네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토마스 마이어도 후보 군에 올라있다. 마지막 경쟁자는 푸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터 둔다스와 현재 발렌티노의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다.


"우리는 절대로 루머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을 것이다. 단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채용은 현재 진행중이라는 사실이다." 구찌의 뉴 크레에이티브 디렉터 영입에 대한 케링 그룹 대변인의 말이다. 어쩌면 밀라노 컬렉션이 열리는 날 깜짝 발표가 있을지 머르지만 여전히 구찌의 새 왕자님은 오리 무중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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