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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리뷰] 인도의 장인정신과 융합! 루이비통 2026 S/S 남성복 컬렉션
프랑스 럭셔리 루이비통이 여행자적 헤리티지와 댄디즘을 직물과 색감, 재단 등 인도 특유의 장인정신과 융합시킨 2026 S/S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2025.06.25108번째 글로벌 남성복 전시회 ‘피티 워모(Pitti Uomo)’가 끝나고 밀라노를 거쳐 지난 24일부터(현지시간) 2026 S/S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가 개막했다.
6월 24일부터 29일까지 5일동안 개최되는 2026 S/S 파리 남성복 패션 위크에는 생 로랑, 루이비통, 디올 옴므(Dior Homme)와 에르메스(Hermes), 꼼 데 가르송(Comme des Garcons),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 릭 오웬스(Rick Owens) 등 총 40개의 런웨이 쇼와 30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된다.
패션위크 첫째날인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럭셔리 루이비통(Louis Vuitton)은 파리의 퐁피두 센터를 배경으로 건축계의 선구자 스튜디오 뭄바이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뱀사다리 게임’ 보드판 런웨이를 통해 몰입감 넘치는 2026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루이비통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는 지난 시즌 스트리트웨어의 대가 니고(NIGO)를 공동 디자이너로 초대한 창의적인 파트너십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인도 여행을 통해 루이 비통이 오랜 시간 이어온 여행자적 헤리티지와 댄디즘을 직물과 색감, 재단 등 인도 특유의 장인정신과 융합시켰다.
윌리엄스는 쇼노트에서 "판화 공방부터 자수 공방까지, 지역 시장과 공급업체들을 직접 방문한 것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며 "파리에서 예술과 회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인도에서 직물과 자수가 차지하는 비중과 같다"라며 인도 도시의 일상, 자연, 그리고 태양의 생기에서 비롯된 감각적 환경을 정교하게 수용했다.
체크 무늬 수트 울 소재는 윈드브레이커에 기능성 원단과 결합되었고, 마하라자(왕)에게 어울리는 보석 장식 후드 티와 패딩 점퍼 등 풍부한 장인 정신과 여유로운 분위기의 테일러링과 기본기에 충실한 웨어러블한 실루엣을 강조했다.
또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2007년 영화 '다즐링 주식회사'에서 영감을 받은 캡슐 컬렉션도 주목을 끌었다.
치타, 코끼리, 얼룩말, 기린 등의 동물 그래픽이 자수와 프린팅으로 구현된 가방, 스니커즈, 데님 세트 등 장식적 요소를 더한 댄디한 캠핑룩은 팝적인 미학을 반영한 캡슐 라인으로 독특한 감각을 제시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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