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23-01-30

구찌, 미켈레 퇴임 2달만에 새 디렉터 '사바토 드 사르' 임명

구찌가 전임 알렉산더 미켈레가 퇴임한지 2달만에 새 디렉터 사바토 드 사르노를 임명했다. 드 사르노의 첫 컬렉션은 오는 9월 열리는 여성복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케어링(Kering) 그룹의 소속 브랜드인 구찌(Gucci)가 28일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사바토 드 사르(39.Sabato De Sarno)를 임명했다. 

지난해 11월 23일 전임 알레산드로 미켈레 (Alessandro Michele, 50)가 구찌를 떠난지 2달만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빈자리를 채웠다.

드 사르노는 구찌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구찌의 회장 겸 CEO인 마르코 비자리(Marco Bizzarri)와 긴밀하게 협력, 구찌 여성 및 남성 컬렉션, 레더 굿즈,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에 걸친 하우스의 창의적 비전을 정의하고 표현하는데 책임을 다할 것이다. 

사바토 드 사르노는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으로 2005년 프라다(Prada)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돌체앤 가바나(Dolce & Gabbana)를 거쳐, 2009년 발렌티노(Valentino)에서 패션 디렉터로 남성, 여성 컬렉션을 총괄했다.

구찌의 회장 겸 CEO인 마르코 비자리는 “사바토가 구찌에 합류해 기쁘다. 그는 이탈리아의 대표 패션 하우스들과 함께 일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구찌의 유니크한 유산에 대한 그의 깊은 이해와 해석을 통해 크리에이티브 팀을 특별한 비전으로 이끌며 구찌 패션의 힘을 강화, 기대되는 다음 챕터에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어링의 회장 겸 CEO인 프랑소아 앙리 피노(François-Henri Pinault)는 “구찌오 구찌가 이탈리아 피렌체에 첫 번째 스토어를 연 지 102년이 지난 지금도, 구찌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유명하며 영향력 있는 럭셔리 하우스 중 하나로 남아있다. 하우스는 사바토 드 사르노의 창의적인 지휘 아래, 매우 가치 있는 제품과 컬렉션으로 끊임없이 패션과 문화에 영향력을 미칠 것이고, 모던 럭셔리에 대한 고유하고 동시대적인 시각을 불러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사바토 드 사르노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맡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지난 수년간 스스로 믿어온 가치를 함께 환영하고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만드는 특별한 역사와 헤리티지를 지닌 하우스에 합류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저의 창의적인 비전으로 구찌에 기여할 수 있어 감동적이고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바토 드 사르노의 첫 컬렉션은 오는 9월 열리는 여성복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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