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2021-04-27

한예리 드레스 중국 시장용? 루이비통 2018 F/W 컬렉션과 너무 달라!

배우 한예리의 오스카 레드카펫 드레스가 중국풍 논란에 휘말렸다. 붉은색에 몸에 딱맞는 실루엣, 스탠드 칼라, 사선 모양의 금장 버튼까지 여러 디자인 요소가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배우 한예리의 붉은색 드레스가 중국풍 논란에 휘말리며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한예리는 4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진행된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배우 윤여정과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영화 미나리로 한국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 호부에 오른 윤여정은 포켓 포인트의 퀼팅 소재의 네이비 드레스룩을 선택했다.


작품상 후보 '미나리' 출연진 자격으로 참여한 한예리는 주얼리 버튼 5개가 사선으로 이어진 하이넥 칼라의 강렬한 붉은색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은색 귀걸이와 반지 등 액세서리로 코디를 완성하면서 고혹적인 매력을 뽐냈다. 



↑사진 = 루이비통 인스타그램(@louisvuitton)


그러나 한예리 의상이 목 위로 올라오는 하이넥 디자인과 강렬한 붉은색, 사선 모양의 금장 버튼이 중국 전통 의상인 '치파오'를 연상시킨다며 입방아에 올랐다.


각종 카페와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브랜드를 떠나, 중국 옷인 줄 알았다”,  “디자인과 색깔 등이 중국 여배우를 연상케 한다”,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이 시점에 왜 하필 중국풍을 떠올리게 하는 옷을 입고 나타난 건지”라고 쓴소리가 줄을 이었다.


중국의 동북공정 및 한국 문화 강탈 논란이 뜨거운 시점에 한예리씨의 드레스 선택이 아쉽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진 = 중국 전통 의상 '치파오'


루이비통측은 한예리가 착용한 드레스가 2018년 루이비통 크이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미래의 우주선 유니폼을 떠올리며 디자인한 드레스라고 밝혔지만 미래적인 우주선의 느낌보다 치파오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요소가 많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치파오'는 몸에 딱 맞는 형태로 치마에 옆트임을 주어 실용성과 여성미를 강조하며 사선 모양의 옷 깃과 흔히 차이니스 칼라라고 불리는 스탠드 칼라가 특징이다.


문화대혁명 시기를 겪으며 '치파오' 역시 치마와 소매길이도 다양해지고 옷감과 디자인이 다양해지며 중국의 대표적인 예복으로 자리잡았다.


↑사진 =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 


한예리의 오스카 시상식 드레스 역시 중국인이 좋아하는 붉은색에 몸에 딱맞는 실루엣과 스탠드 칼라, 사선 모양의 금장 버튼까지 중국 전통 의상을 연상시킬 수 있는 디자인적 요소가 반영된 점은 분명해 보인다.


청대에 형성된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는 원래는 남녀 의상을 모두 이르는 말이지만 보통 원피스 형태의 여성 의복을 지칭한다.



↑사진 = 루이비통 2018 F/W 컬렉션


또한 루브르 박물관에서 개최된 2018년 루이비통 F/W 컬렉션에는 한예리가 입었던 붉은색 하이넥 드레스는 런웨이 무대에 등장하지 않았다.


당시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이끄는 루이비통 2018 F/W 컬렉션은 전형적인 프랑스 여성의 젊은 시절을 현대적인 테일러링으로 재창조한 프렌치 시크를 런웨이 컨셉으로 내세웠으며 차이나풍의 의상은 컬렉션 전체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는 해석이다. 


다만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개최된 루이비통 F/W 컬렉션 무대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대다수 럭셔리 브랜드의 중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현지용 제품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사진 = 루이비통 인스타그램(@louisvuitton)


한편 루이비통은 27일 한예리의 오스카 드레스를 홍보하며, 인스타그램 계정에 영화 '미나리'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올려 망신을 샀다.


'미나리'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의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잘못된 정보를 게재했으나 실제 '미나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이중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미국 패션지 보그는 윤여정과 한예리가 함께 서있는 레드카펫 사진을 올리며 이번 시상식의 '베스트 드레스' 중 하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보그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예리의 드레스 사진을 올리며 "뛰어난 패션의 순간"이라고 추켜세웠다.


↑사진 = 루이비통 인스타그램(@louisvuitton)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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