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 2020-08-04 |
역시 비욘세, 비주얼 앨범 속 역사에 남을 스타일 향연 16
비욘세가 발표힌 비주얼 앨범 '블랙 이즈 킹'은 흑인을 전면에 내세운 '패션과 심볼리즘'의 향연이었다. 비욘세가 선보인 역사에 남을만한 의상 일부를 소개한다.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40)가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음악을 영상과 함께 제공하는 비주얼 앨범 '블랙 이즈 킹'(Black Is King)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비욘세가 직접 작가와 감독, 프로듀서까지 맡아 총지휘했으며 음악과 영상을 동시에 선보였다.
지난해 비욘세는 <라이온 킹> 실사 영화에서 ‘날라’ 목소리를 연기했는데 당시 영감을 받아 앨범을 발매한 바 있다. 이 앨범의 수록곡을 한 편의 영화처럼 스토리가 있는 영상으로 보여준 게 바로 비주얼 앨범이다.
비주얼 앨범 '블랙 이즈 킹'의 스토리는 아주 간단하다. '아프리카의 어린 왕이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왕국에서 쫓겨난다. 여정을 통해 사랑과 배신을 겪고 자기 정체성을 깨달은 뒤 결국 왕좌를 되찾는다'는 내용이다.
앨범 제목 그대로 흑인이 주인공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진행된 흑인 차별 반대 운동 ‘#BlackLivesMatter’와도 일맥상통한다. 비욘세는 그동안 흑인차별 반대 운동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영상은 가나, 나이지리아 등 과 같은 남아프리카부터 서아프리카에부터 영국, 벨기에, 뉴욕, 로스엔젤리스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촬영했다. 아프리카 부족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 의상을 착용한 비욘세-제이 지 부부의 모습도 담겨 있고, 로버트 패리스 톰슨이 쓴 책 를 읽는 모습도 담겨 있다.
비욘세는 음악을 통해 전하는 문화적 메시지만큼 강력하고 세련된 룩과 세트가 경이로운 우주로 안내한다.
비욘세는 외신과 인터뷰에서 <블랙 이즈 킹>은 아프리카 전통이 폭넓고 아름답다는 것을 찬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현대적 비틀기와 보편적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흑인의 역사와 아프리카 전통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비욘세의 새로운 비주얼 앨범에 대한 외신들의 격찬도 이어졌다. 버라이어티는 이 앨범이 흑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식민주의에 대한 공포 등을 주제로 했다며 다른 비욘세 앨범이 그랬듯 성 평등에 대한 묘사도 두드러진다고 평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비욘세가 흑인 차별 반대 운동인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에 목소리를 내온 사실을 언급하며 "'블랙 이즈 킹'은 전통과 흑인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비욘세는 2013년 첫 비주얼 앨범 '비욘세'를 발표해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6년에도 '레모네이드'라는 이름의 비주얼 앨범을 발표해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을 받았다.
한편 비욘세는 이번 앨범에서 패션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오랜 의상 큐레이터 제리나 에이커스와 손을 잡았다.
몽환적인 플로랄 드레스, 초승달 프린트의 바디슈트 등 보기만 해도 매혹적인 스타일을 비욘세는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액세서리는 다양한 선글라스부터 아프리카 패션 전통과 이집트의 여왕 네페르티티에 경의를 표하는 높이 솟은 머리 장식에 이르기까지, '블랙 이즈 킹'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귀걸이는 크고 반짝였고 팔찌는 매력적이었다. 그 어느 것도 과소평가된 것이 없었다. 그것이 핵심이었다.
특히 메트로폴리탄 미물관의 2019년 전시 <캠프: 노트 온 패션>에 출품되었던 바닥에 끌리는 핫 핑크 가운부터 자카드 레이파드 점프슈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룩은 블랙 여왕 비욘세와 환상궁합을 자랑했다. 비욘세가 선보인 역사에 남을만한 의상 중 일부를 소개한다.
7. 비욘세는 후드가 달린 가죽 룩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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