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2020-04-08

여왕도 못말려! 말 많고 탈 많았던 로열 레이디룩 20

영국 왕실의 여성들은 규범과 전통에 따라 암묵적인 패션 규칙을 준수해왔다. 그러나 지금 보면 세련된 당대 말 많고 탈 많았던 로열 레이디룩 20.


         



지난 수 세기 동안 영국 왕실의 여성들은 규범과 전통에 따라 암묵적인 패션 규칙을 준수해왔다.


예를들어 왕실 여성들은 대중들 앞에 나설 때 살색 톤의 스타킹을 신어야 하며, 공식 행사에서는 모자를 쓰고 매니큐어는 바를 수 없는 등의 규칙이다. 또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함께 공식행사에 나설때는 발가락이 보이는 스트래피 샌들을 신으면 안된다.


로얄 레이디룩에 일거수일투족이 포착되고 왕실의 멤버들이 착용하는 옷차림은 비싼 옷을 과시하는 것이 아닌 옷을 통해 메시지를 전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왕실에 입성한 젊은 며느리들은 가끔 놀라운 선택으로 대중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당대 왕실 패셔니스타였던 고 다이애나 비도 마찬가지였으며 그녀의 며느리들  케이트 미들턴, 메건 마클도 마찬가지였다.




영국 왕실의 큰며느리 케이트 미들턴은 평소 공식석상에서 우아하고 품위있는 스타일을 즐겨 착용하지만 동서 메건 마클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어느순간 공식행사에서 왕실 패션 규칙에서 벗어나 드레스 대신 시크한 팬츠룩으로 자주 등장했다.


지난 2017년 11월 해리 왕자와 공식 약혼을 발표한 순간부터 현대판 신데렐라로 불리게 된 메건 마클은 결혼과 임신, 출산 과정을 거치는 동안 일거수 일투족이 헐리우드 배우를 능가하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전통적인 왕실 관행을 깨고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약혼 발표때도 스타킹 없이 맨다리로 구두를 신고 왕실에서 이전에 본 적이 없는 크로스바디로 백을 착용하는 등 자신만의 유니크한 스타일로 변주한 당당한 로얄 스타일을 선보였다.

패션의 미덕은 오래되거나 갇혀 있는 규칙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지금 보면 세련됐지만 당시 말많고 탈많았던 로열 레이디들의 파격적인 스타일 순간 20을 소개한다.



1.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유일한 동생이자 오리지널 로얄 패션 파괴자인 마가렛 공주는 1960년 결혼식 때 여왕으로 부터 빌려온 티아라를 쓰는 전통을 어겼다. 대신 그녀는 소더비 경매에서 폴티모어 남작부인이 만든 5,500파운드(약 820만 원) 티아라를 구입했다.   




2. 지난 1980년 10월 다이애나 스펜서는 찰스 왕세자와 약혼하기 전 런던에 있는 유치원에서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스커트가 햇빛에 받아 비치는 바람에 다리 실루엣을 노출했는데, 당시에는 이 옷차림이 큰 논란이 되었다.  



 

3. 대부분의 왕족들은 여왕으로부터 대여한 티아라를 썼지만, 다이애나 비는 종종 자신의 가문인 스펜서 티아라를 쓰기도 했다. 그녀는 1981년 결혼식에서 전통적인 규칙인 여왕으로 부터 티아라를 빌리는 대신 스펜서 티아라를 썼다. 다이애나는 귀족 집안 출신이다.  




4. 1985년 11월 다이애나 비가 백악관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 섹시한 영화 배우 존 트라볼타와 함께 춤을 추었던 순간도 유명하다. 당시 언론은 댄스 자체부터 섹시한 오프 숄더 드레스까지 딴지를 걸었지만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만들었다.




5. 대부분의 왕족들은 폴로 경기 관람복으로 정장을 입거나 캐주얼한 섬머 드레스를 착용한다. 그러나 1988년 다이애나 비는 스웻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야구 모자를 쓰고 나타나 다시 한번 룰을 어겼다. 당시 이 차림은 논란이 되었지만 오늘날 뉴트로 스타일로 부활했다.




6. 다이애나 비는 지난 1994년 서펜타인에서 열린 베니티 페어 파티에 소위 '복수의 드레스'로 알려진 어깨를 노출한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참석해 논란을 일으켰다. 같은 날 찰스 왕세자의 불륜 사실을 확인해주는 다큐멘터리가 국영 TV를 통해 방영되었다.




7. 최근들어 슬립 드레스 또는 란제리룩이 유행했지만 다이애나 비는 1996년 멧 갈라 행사에서 존 갈리아노의 슬립 드레스룩을 선보였다. 소위 파자마룩의 원조인 셈이다.




8. V-네크라인, 짧은 헴 라인, 어깨 노출 등 1995년 다이애나 비가 입은 디자이너 캐서린 워커의 드레스는 왕실의 룰을 모두 깼다.




9. 왕실을 떠난 후 다이애나 비는 캐주얼한 일상룩을 즐겨 착용했다. 이는 다이애나를 90년대 스타일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당시 다이애나가 착용한 싸이클링 쇼츠는 적절하지 않다는 소문도 돌았다.




10. 2008년 당시 케이트 미들턴은 짧은 옐로 쇼츠와 홀터넥 탑으로 연출한 디스코룩으로 롤러 스케이트 자선 행사에 참석했다. 당시  버킹엄궁 관계자들은 미래의 왕세손비에게 '가장 숙녀답지 못한 옷차림'으로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되었다.   




11. 2011년 케이트 미들턴이 입었던 알렉산더 맥퀸 웨딩 드레스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웨딩 드레스 중 하나다. 그러나 지난 2016년 한 디자이너가 알렉산더 맥퀸이 자신의 디자인을 베꼈다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을 고소했다. 영국 디자인 하우스와 켄싱턴 궁은 이 주장을 부인했다.




12. 2011년 케이트 미들턴은 북미 로얄 투어에서 마릴린 먼로의 상징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바로 노란색 드레스가 바람에 날리는 바람에 포토그래퍼들은 예창치 못한 장면을 포착했다. 이 사건 이후 케이트 미들턴은 여왕의 무게감 있는 스타일 비법을 따라했다.




13. 2016년 케이트 미들턴은 가족 스키 여행에서 안에 털가죽을 댄 장갑을 끼고 있었는데, 이후 PETA를 비롯한 동물보호 단체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14. 2016년 케이트 미들턴은 어깨를 과감하게 노출한 시스루 니트 원피스룩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금까지 케이트 미들턴이 입었던 드레스 중 가장 노출이 심했던 것으로 평가받았다.
 



15. 메건 마클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인빅터스 게임에서 헤리 왕자와 함께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선을 보이는 장면에서 찢어진 데님 청바지를 입었다. 행사에는 적절한 옷일지는 모르지만 보수적인 비평가들은 '구멍이 뜷린 진'을 입은 미래의 왕세손비에 대해 즉시 비난을 시작했다.




16. #미투 운동에 대한 지지의 의미로 2018년 영국 영화 및 텔레비전 예술상(BAFTAs)에 참석한 많은 스타들이 검은 드레스를 입자 케이트 미들턴은 짙은 녹색의 제니 팩헴 드레스를 선택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그녀의 허리에 있는 검은 허리띠가 케이트 미들턴의 미묘한 지지의 표시였다고 주장했다.




17. 메건 마클은 2018년 버킹엄 궁에서 왕족들과 함께 여왕의 생일축하 퍼레이드인 군기 분열식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어깨를 노출한 드레스를 입은 메건 마클이 보수적인 긴 소매 드레스를 입은 케이트와 카밀라 옆에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18. 2019년 친구들과 윔블던 테니스 경기에 참석한 메건 마클은 청바지와 블레이저를 입고 모자를 매치한 캐주얼한 룩을 선택했다. 이는 영국에서 열리는 테니스 대회에 왕족은 정장을 입는다는 전통을 깼다.




19. 2018년 영국 헤밀턴에서 열린 공연에 참석한 메건 마클은 '무릎 아래까지'라는 왕실의 가이드라인보다 짧은 미니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논란을 일으켰다.




20. 2018년 임신중이었던 메건 마클은 한쪽 어깨를 노출한 지방시 드레스를 입고 검은 색 매니큐어를 바른 모습으로 런던 패션 어워즈에 깜짝 등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올해의 영국 여성복 디자이너상을 받은 클레어 켈러 웨이트에게 트로피를 전달한 메건 마클은 다이애나 비가 입은 베르사체의 원숄더 가운을 모던하게 업데이트했다. 클레어 웨이트 컬러는 메건 마클의 웨딩 드레스를 디자인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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