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2017-11-07

''꾸띄르는 언제나 꾸띄르다'' 크리스찬 라크르와, 패션 라이프스타일 캡슐 컬렉션 출시

럭셔리 하우스 크리스찬 라크르와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브라이언 케니와 협업, 컬러와 다영한 패턴에 중점을 둔 예술적 분위기의 패션 앤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을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찬 라크르와가 만든 패션 하우스가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디자이너는 하우스 창립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뉴욕 출신 아티스트 브라이언 케니(Brian Kenny)와 함께 새로운 패션 앤 라이프 스타일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르메스와 장 파투 등과 같은 럭셔리 하우스에서 패션 경력을 시작한 크리스찬 라크르와는 1987년에 자신의 이름을 건 패션 하우스를 설립했다.

 

크리스찬 라크르와 컬렉션의 화려한 자수와 장식은 종종 자신이 태어난 남부 프랑스에서 영감을 얻었다. 대중들과 패션지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디자이너는 점차적으로 하우스를 액세서리, 주방용품, 홈 텍스타일로 다변화했다.

 

2005년 브랜드는 아메리칸 팰릭 그룹에 매각되었고, 2010년 크리스찬 라크르와는 경영 악화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하우스를 떠났다.

 

그리고 17년동안 라크르와와 함께 일한 사샤 왈코프(Sacha Walckhoff)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이후 샤샤 왈코프는 하우스의 헤리티지인 오뜨 꾸띄르 DNA에 자신의 스타일과 모더니티를 가미한 글래머러스하고 화려한 스타일의 리빙 제품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사진 =  왼쪽부터 아티스트 브라이언 케니. 크리스찬 라크르와 CEO 니콜라스 토피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샤 왈코프

 

크리스찬 라크르와 브랜드 창립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사랴 왈코프는 생동감 넘치는 색을 혼합하는 경향이 강한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브라이언 케니와 팀을 협력했다. 그 결과 컬러와 다영한 패턴에 중점을 둔 예술적 분위기의 패션 앤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을 선보이게 되었다. 뉴욕의 아티스트는 일회성 컬렉션을 위해 상징적인 스카프 디자인을 재해석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한정판 크리스찬 라크르와 X 브라이언 케니 콜라보레이션은 쿠션, 티셔츠, 반다나, 토트 백, 폰 커버, 공책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모든 컬렉션 제품은 오는 11월 중순부터 온라인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브랜드 창업자인 디자이너 크리스찬 라크르와(Christian Lacroix)는 프레타포르테가 아닌 오뜨꾸띄르로 데뷔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컨셉을 바탕으로 1980년대의 패션을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었던 천재적인 디자이너였다.

 

1951년 프랑스 아를의 부유한 엔지니어 집안에서 출생한 라크루아는 유년시절 다락방에 처박혀 어머니의 오래된 패션 잡지를 보며 시간을 보내던 조용한 소년이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작은 극장과 집시들이 많고 축제가 자주 열렸던 프로방스 지역 가까이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음악과 연극, 극장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되었다.

 

몽펠리에 대학에서 예술사를 전공한 뒤, 파리 소르본 대학과 에꼴 드 루브르에서 박물관학을 전공한 그는 '17세기 회화에 나타난 복식'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준비하던 중 여자 친구의 권유로 칼 라거펠트, 피에르 베르제, 안젤로 탈라찌 등 패션계 인사들에게 평소 그려두었던 무대의상을 포함한 디자인 스케치들을 보여주면서 패션계에 입문했다.

 

1978년 에르메스 디자인팀을 시작으로 패션계에서의 경력을 시작한 라크르와는 1년 후 클로에 하우스에서 보조 디자이너로 2년간 일했고 1981년에는 장 파투 패션 하우스에 입사했다. 이후 5년간 장 파투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오뜨꾸띄르 책임자로 화려한 색감과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패션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직했다.

 

 

1987년 라크르와는 LVMH 그룹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지원을 받아 자신의 꾸띄르 하우스를 오픈해 그해 7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번째 오뜨꾸띄르 컬렉션을 발표했다. 이후 1988년 3월부터는 기성복 라인을 시작했고, 이듬해에는 액세서리 라인을, 그리고 1990년에는 향수 '세라비'를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러나 22년 동안 오뜨꾸띄르와 프레타 포르테 무대를 지켜온 라크르와는 지난 2008년 부채가 약 1,300만 달러에 이르면서 결국 2009년 파산했다.

 

다른 디자이너들처럼 기성복과 스포츠웨어를 만들었지만 그 역시 수익을 내지 못하자 결국 경영 악화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결국 2010년 하우스를 떠났다. 현재 그는 콜라보레이션 혹은 개인적인 디자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무대의상과 오페라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풍부한 창조성을 바탕으로 오뜨꾸띄르 무대에서 인정받은 크리스찬 라크르와는 패션쇼를 하나의 종합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크르와는 “꾸띄르는 언제나 꾸띄르일 것이다”라는 신념 하에 스타일과 소재, 무늬의 색다른 조합을 통해 창조적 상상력의 힘을 보여주었던 진정한 꾸띄리에였다. 비록 그의 꾸띄르 무대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지만, 크리스티앙 라크르와는 여전히 위대한 꾸띄리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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