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2026-03-04

LF 포르테포르테, 왕실의 품격 현대적 재해석! 2026 밀라노패션위크에서 F/W 컬렉션 공개

소비 양극화 속 ‘중간 실종’ 시대 프리미엄 클래식 2026년 F/W 컬렉션 ‘더 크라운’ 공개




LF가 전개하는 이탈리아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포르테포르테(forte_forte)’가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 이탈리아 현지 쇼룸에서 2026년 가을/겨울 컬렉션(26FW)을 공개하며, 다가올 시즌 트렌드를 제시했다.


최근 글로벌 패션 시장은 소비 양극화 속에서 ‘중간’이 사라지고, 검증된 프리미엄과 클래식 중심의 브랜드만 살아남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일시적이고 대중적인 유행보다는 독자적인 미학과 지속 가능한 가치를 지닌 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지는 배경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번 포르테포르테 2026년 F/W 컬렉션의 메인 테마는 ‘더 크라운(The Crown)’이다. 

왕실의 우아함과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컬렉션으로, 과하지 않지만 분명한 존재감을 지니면서 전통과 새로움이 균형을 이루는 포르테포르테 특유의 미학이 집약됐다.

체크 블레이저, 타탄 패턴, 페어아일 니트, 아가일 폴로넥 등 왕실의 옷장에서 영감을 얻은 클래식 아이템은 예상치 못한 소재와 조합을 통해 새롭게 재구성됐다. 

특히 왕실의 상징적인 레오파드 모티프는 자카드 코트와 실크•벨벳 소재 셋업에 적용돼 럭셔리한 감성을 강조했다. 로열 스카프 역시 새로운 컬러 팔레트로 재해석되며 컬렉션에 현대적 무드를 더했다.

컬렉션 전반에는 절제된 우아함과 웅장함, 일상성과 실험성이 공존하는 ‘동시대적 로열리티’가 담겼다.

포르테포르테는 2002년 이탈리아 베네토 출신 지아다 포르테(Giada Forte)와 파올로 포르테(Paolo Forte) 남매가 핸드메이드 티셔츠 컬렉션으로 시작한 브랜드다. 

장인정신과 수공예 디테일, 최고급 소재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매 시즌 감각적인 컬러와 유기적인 실루엣을 기반으로 예술성과 럭셔리 감도를 동시에 담아낸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대중적 유행을 좇기보다는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하고,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지속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브랜드 철학이다.

이 같은 철학은 LF와 포르테포르테의 협업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양사는 단순 수입•유통 관계를 넘어 공동 기획 단계로 협업 구조를 고도화 하며, 한국 시장의 피드백이 글로벌 컬렉션 기획에 반영되는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LF는 약 10년 전 프리미엄 편집숍 ‘라움’을 통해 포르테포르테를 국내에 소개한 이후 매출을 10배 이상 성장시키며 본사의 신뢰를 확보했고, 2023년 국내 공식 유통 계약과 2024년 첫 단독 매장 오픈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 시장은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글로벌 컬렉션 방향성을 논의하는 전략적 테스트베드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으로 한국 시장의 트렌드에 맞게 본사에 선제안한 ‘하트 로고 스웻셔츠 셋업’은 현지 반응을 거쳐 글로벌 컬렉션으로 확장됐고, 국내에서 완판을 기록했던 ‘자수 울 트윌 블루종’ 역시 지속적인 제안을 통해 26SS 글로벌 라인업에 반영됐다. 

한국에서 검증된 기획이 글로벌 컬렉션으로 이어지는 ‘역수출형 파트너십’ 모델이 자리 잡은 것이다.

이번 2026년 F/W 시즌에는 추운 한국 겨울 기후를 고려해 아우터 중심의 선제안 기획을 진행했다. 

한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헤비 아우터 스타일을 반영해 포르테포르테의 과거 아카이브에서 유사한 디자인을 발굴•제안했으며, 그 결과 ‘에코퍼 아우터’, ‘자카드 코트’, ‘누빔 재킷’ 등 일부 아이템이 26FW 컬렉션에 실제로 반영됐다. 

특히 ‘나일론 패디드 재킷’은 한국 겨울 환경에 적합한 헤비 아우터로 기획 요청한 제품으로, 시장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시장을 위한 단독 아우터 스타일에 대한 논의도 이어가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선제적 기획을 강화하고 있다.

패션엔 권승주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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