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22-03-06

샤넬도 구찌도 에르메스도 ‘脫러시아'...너도 나도 러시아 매장 폐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으로 세계적인 패션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 내 매장을 임시 폐쇄하거나 철수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 = 우크라이나 키예프 루이 비통 매장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과 관련해 세계적인 패션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 내 매장을 임시 폐쇄하거나 철수를 선언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샤넬(Chanel), 케링(Kering Group), 에르메스(Hermès), 리치몬트(Richemont) 등 유럽 명품 그룹들이 러시아에서 사업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루이비통(Louis Vuitton), 디올(Dor), 셀린느(Celine) 등을 거느린 세계 최대 럭셔리 그룹 LVMH는 지난 4일(현지시간) "이 지역의 최근 상황을 고려해 오는 6일부터 러시아 매장을 일시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알리게 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LVMH 그룹은 러시아 전역에 1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러시아 3,500명 직원에게 급여는 계속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17개 매장을 운영하는 샤넬(Chanel) 도 같은 날 "러시아 내 사업 운영이 복잡해지고 불확실해졌다"면서 매장을 일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샤넬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하는 인도주의 단체에 200만 유로(현재 환율로 220만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찌(Gucci), 발렌시아가(Balenciaga),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생로랑(Saint Laurent) 등을 보유한 글로벌 럭셔리 대기업 케링 그룹(Kering Group)도 성명을 통해 "최근 유럽의 상황과 관련해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현지 매장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전했다.


사진 = 모스크바 붉은광장에 있는 에르메스


프랑스 럭셔리 기업 에르메스(Hermès) 도 “오늘날 유럽의 정세가 아주 걱정스럽다”며 “러시아에 있는 매장을 일시적으로 닫고 현지 시각 4일 오후부터 모든 상업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에르메스는 모스크바 붉은광장 굼 백화점을 포함해 총 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60명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에르메스는 지난달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중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그 계획은 이제 무기한 연기됐다.



까르띠에(Cartier) 등을 보유한 스위스 명품업체 리치몬트(Richemont)는 전날 러시아에서 모든 상업 활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고, 스위스 최대 시계 생산업체인 스와치도 러시아에 대한 자사 제품 수출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파페치(Farfetch), 육스 네타포르테(Yoox Net-a-Porter), 마이테레사(Mytheresa) 등 온라인 럭셔리 기업들도 러시아 지역의 주문을 받지 않고 배송을 중단했다. 



스페인의 세계 최대 의류 소매업체 인디텍스는 러시아에서 자사 브랜드 ‘자라(Zara)’를 포함 자사 브랜드 매장 502곳을 폐쇄하고, 온라인 판매도 중단한다.

인디텍스는 5일(현지시간 “현 상황에서 러시아 내 사업 운영과 상업 환경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으며,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인디텍스는 러시아에 자라(Zara)를 포함 버쉬카(Bershka), 마시모 듀티(Massimo Dutti), 풀앤베어(Pull&Bear), 오이소(Oysho), 스트라디베리우스( Stradivarius) 등 그룹 내 총 50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디텍스의 러시아 매출은 글로벌 영업이익(EBIT)의 약 8.5%를 차지한다.

인디텍스는 이미 79개 매장이 문을 닫았으며 9,000명 이상의 직원에게는 특별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모스크바 근처의 라스베가스 크로커스 시티 쇼핑 내 자라 매장


스페인에서 두번째로 큰 패션 소매업체인 망고(Mango)는 지난 3일(현지시간) 러시아 내 120개 매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밝혔으며 세 번째로 큰 의류 그룹인 '텐담(Tendam)'도 5일(현지시간) 러시아 내 매장 폐쇄 결정을 내렸다.

러시아에 170개 매장을 운영하는 스웨덴 브랜드 H&M도 지난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비극적인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고객과 동료들의 안전을 위해 우크라이나 매장은 당분간 전면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쇼핑센터 내 폐쇄된 H&M 매장


나이키(Nike), 아디다스(Adidas), 아케아(Ikea) 등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관계 단절에 나서고 있다.

나이키는 지난 3일(현지시간) 러시아 내에서 온라인 제품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이날부터 러시아 내 116개 매장을 일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나이키재단은 우크라이나의 인도적 구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유니세프 등에 1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가구 기업인 이케아는 러시아 내 전체 매장을 폐쇄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원자재, 상품 구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케아에 10번째로 큰 시장으로, 이케아를 소유한 잉카그룹은 러시아에 매장 17곳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끝난 회계연도의 러시아 내 매출액은 16억 유로(약 2조1천384억 원)로 이케아 전체 매출액의 4%를 차지했다. 

이케아의 영업 중단 선언 이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내 이케아 매장에서는 물건을 사려는 인파가 장사진을 이뤘다.

이외 애플과 넷플릭스, 월트디즈니, 인텔, 포드, 보잉, 제너럴모터스 등 각 분야 주요 기업들도 러시아와 사업을 중단하며 탈 러시아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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