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5-07-29

제인 버킨, ''에르메스 버킨백 명칭에서 내 이름 빼주세요''

에르메스의 상징이 된 ‘버킨 백’의 타이틀 주인공 제인 버킨은 끔찍한 악어 도살에 대한 동영상을 보고 난 직후 에르메스 측에 ‘버킨 백’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에르메스 측도 제인 버킨의 요청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대표 핸드백 '버킨 백' 출시된지 올해로 31년이 지났다. 그 동안 터무니 없이 너무 비싼 에르메스 '버킨 백'은 오랜동안 도도하게 명성을 누린채 한 가지 변화만 있었다. 디자인은 그30여년전 그대로인 데 반해 가격만 기하급수적으로 올랐다. 버킨 백의 가격대는 몇 년 동안 계속 올랐다. 현재 소매가는 10,500달러(1,214만원)~ 150,000달러(17,350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동물보호단체 PETA는 지난 728(현지 시간) 영국 출신의 배우이자 가수인 제인 버킨이 '버킨 백' 제조과정의 충격적인 악어 도살 동영상을 본 직후 에르메스 측에  '버킨 백' 명칭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PETA는 최근 텍사스, 위니에 있는 에르메스 소유의 무두질 공장으로 가죽을 보내는 악어가죽 공장의 비 인도적인 동물학대 혐의를 강력하게 주장하며 에르메스의 동물학대 방지를 위한 맹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살아있는 동물을 포함해 아직 의식이 있는  동물들까지  도살되고 있는 등 비인도적인 관행이  자행되고 있으며 한 개의 '버킨 백'을 만들기 위해 2~3마리의 악어가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AFP 통신은“ 제인버킨은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에르메스 '버킨 백' 생산을 위해 악어를 도살하는 잔인한 관행에 대해 누차 경고했다. 국제 규범에 부응하는 더 개선된 방법으로 가방 생산이 구현될 때까지 에르메스 그룹이 '버킨 백' 이름을 변경해 주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PETA는 성명서를 통해 제인 버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그동안 '버킨 백'은 수많은 셀러브리티의 주목을 받는 핸드백으로 명성을 누려왔으나 이 사건이 '버킨 백' 기피현상으로 확산된다면 동물 애호가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한편 에르메스는 제인 버킨의 요청에 대한 응답으로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제인 버킨은 '버킨백 제고과정의 악어도살 방법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녀의 의견은 어떤 식으로든 수 년 동안 우리와 나눈 우정과 신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에르메스는 그녀의 감정을 존경하고 공유하며, 또한 최근 방송에 나온 이미지에 큰 충격을 받았다.

 

현재 조사는 비디오에 연루된 텍사스 공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조사 결과 나온 어떠한 규정 위반도 바로 잡을 것이며 처벌을 할 예정이다. 에르메스는 이 무두질 공장이 에르메스 소유가 아니며, 악어가죽 비축량을 버킨 백 제조를 위해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에르메스는 협력사에게 윤리적인 악어 처리에 대한 아주 높은 수준의 표준을 부과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매달 공급 업체를 방문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우리는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의 보호를 정의한 1973년 워싱턴 협약에 위해 U.N.O 후원 아래 제정된 규칙에 따라 수의학 전문가와 피시 & 와일드라이프(자연 보호를 위한 미국 연방 정부 기구)‘로 설립된 도축 기준으로 그들의 관행과 적합성을 제어했다.“

 

에르메스 성명서를 단도직입적으로 정리하면 버킨 백 이름에 곧 변화가 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는 말처럼 들린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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