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8-02-23

[리뷰] 슬론족의 귀환, 2018 가을/겨울 펜디 컬렉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트와 펜디 디자인팀은 2018 가을/겨울 컬렉션에 80년대 풍을 이끌어 온 영국의 슬론족에서 인스피레이션을 받은 전형적인 80년대 레트로를 선보였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트와 펜디 디자인팀은 2018 가을/겨울 시즌 80년대 풍을 이끌어 온 영국의 프레피인 슬론족에서 인스피레이션을 받아 전형적인 80년대 레트로를 선보였다.

 

1982년에 영국에서 발행된 화제의 책 '공식적인 슬론족 핸드북(The Official Sloane Ranger Handbook)'에서 언급한 슬론족은 영국의 젊은 상류층 혹은 중상류층의 유행을 이끌어가는 계층을 일컫는 말이다.

 

주로 여성들에게 해당되며 전형적인 타입으로 다이애나 황태자비를 예로 들 수 있다. 왕세자비가 되면서 스타일이 바뀌었지만 시집 가기전까지 다이애너 스펜서는 슬론족을 이끄는 패션 리더였다.

 

프린스 오브 웨일즈 체크 트렌치, 펜슬 스커트, 패딩 재킷으로 시작된 패션쇼는  캔버스의 방수 외투와 니트 드레스 등 전체적으로 슬림했지만 어깨를 노출하는 수평 컷 마무리가 자주 등장했다.

 

그랜드 칼라의 재킷도 돋보였다. 슬림하고 가벼운 어깨의 엄격하고 긴장된 실루엣, 그리고 잘나갔던 80년대 칼 라거펠트를 상기시키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었다.

 

 

또한 실크 블라우스, 미디-길이 스커트, 레이디라이크 커치프((목이나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를 의미)가 다양하게 등장했다. 그레이와 브라운의 남성복 격자무늬와 체크는 네이비와 플럼 등과 조화를 이루었으며 블레이저와 코트는 어깨를 통해 박시한 형태로 제작되어 구조적인 어깨 라인을 강조했다.

 

이번 컬렉션에서 펜디는 럭셔리 산업의 새로운 강자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휠라 로고의 모피 스웻셔츠 형태의 밀레니얼 트위스트를 선보였다. 이 스웻셔츠는 스코틀랜드의 아티스트 헤이 레일리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팬디가 재전용했다. 또 다양한 가죽의 웨스턴 부츠, 새로운 더블 F 미니 토트 백도  등 커머셜한 아이템도 눈길을 끌었다. 

 

더블 F 로고와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커팅된 호화로운 밍크 코트와 펜디 로마로 읽히는 밍크 스웨터도 돋보였다. 최근 모피 반대 운동이 확산되면서 펜디의 모피 블레이저와 미니 스커트 세트를 놓고 모피 반대연합 PETA 등과 강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아울러 펜디는 로고마니아가 다시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코트부터 부츠와 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더블 F를 응용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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