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8-02-22

[종합] 2018 가을/겨울 런던패션위크 베스트 트렌드 키워드 7

2018 가을/겨울 런던패션위크에서는 프린트와 장식물, 실루엣이 돋보이는 맥리멀리즘 스타일이 다수 선보였다. 런던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올 가을 베스트 트렌드 키워드 7가지를 소개한다.


 


만약 패션이 시대를 반영하는 산물이라면, 런던패션위크가 제시한 올 가을/가을 트렌드 전망은 확실히 낙관적이다. 

 

뉴욕부터 시작된 2018 가을/겨울 패션위크는 런던을 지난 밀라노로 이동했다. 5일동안 진행된 런던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팽글 장식과 볼륨감 넘치는 실루엣으로 80년대를 연상시키는 맥시멀리즘 트렌드가 지배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성소수자(LGBTQ+) 커뮤니티와 연관된 것으로 인식되는 레인보우 플래그가 돋보였다.

 

한편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이끄는 영국을 대표하는 헤리티지 브랜드 버버리의 마지막 컬렉션은 전세계 패션계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17년동안 크리에이티브 총괄 디렉터로 버버리를 글로벌 럭셔리 하우스로 변화시킨 그는  성소수자들의 커뮤니티인 'LGBTQ+ 커뮤니티'에 대한 헌정의 의미로 레인보우 색채를 통합해 하우스의 시그너처인 격자무늬로 재창조했다.

 

2018 가을/겨울 런던패션위크를 관통한 트렌드 키워드 7가지를 소개한다. 


1. 80년대풍의 스팽글 장식

 

2018 가을/겨울 여성복 런던패션위크 런웨이는 뉴욕패션위크와 마찬가지로 스팽글로 가득했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반짝이는 유혹적인 의상은 화려한 80년대를 연상케했다.


2018 FW Erdem Collection




2018 FW Temperley London Collection




2018 FW Halpern Collection




2018 FW Toga Collection




2. 레인보우 프라이드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버버리에서 17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컬렉션은 '현장직구(see now, buy now)' 레인보우 룩으로 탁월한 풍부함을 선보였다. 성소수자(LGBTQ+) 커뮤니티를 후원하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

 

카라 델레바인은 레인보우와 버버리 체크가 믹스된 바닥을 끄는 케이프 테일러링으로 자신을 처음 발탁한 디자이너의 마지막 컬렉션 피날레를 장식했다. 런던 스트리트 곳곳에서는 베일리와의 작별을 아쉬워하는 레인보우 굿바이를 느낄 수 있었고, 마리 카투란주는 더욱 더 부드럽게 완화된 레인보우 팔레트를 처음 선보였다.   


2018 February Burberry Collection




2018 F/W Mary Katrantzou Collection




2018 F/W Ashish Collection




2018 F/W Osman Collection


 

 

3. 서큐리티 블랭킷

 

2018 가을/겨울 뉴욕패션위크부터 계속된 트렌드 키워드인 서큐리티 블랭킷은 2018년 가을/겨울시즌에도 지속되고 있는 듯하다. 서큐리티 블랭킷(Security Blankets)은 직역하면 안전한 담요지만 의역하면 '안전한 은신처'다. 즉 예측 불가능한 강추위, 산불과 도심 화재, 테러 공포 등 많은 위험 요소에서 벗어나고 싶은 대중들의 욕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델포조, 록산다, 포츠 1961의 런웨이에서 모델들은 몸 주위를 보호용 담요로 감쌌다. MM^메종 마르지엘라는 '이머전시 스페이스 시트(emergency space sheets)'로 마무리한 천체적으로 거울같이 비추는 실버 컬렉션을 선보였다.  

 

2018 FW Ports 1961 Collection

 



2018 FW MM6 Maison Margiela Collection




2018 FW Roksanda Collection




2018 FW Delpozo Collection


 

 

4. 볼륨을 높여라!

 

꾸띄르와 같은 불륨감은 이제 런던패션위크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빅 트렌드다. 런던은 파리의 오뜨-꾸띄르보다 제작 날짜를 대폭 줄인 꾸띄르의 기성복 개념인 쁘띠-꾸띄르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멀버리의 즉시 구매가 가능한 '현장직구' 개념의 2018 봄/여름 컬렉션은 올 5월에 열리는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의 로얄 웨딩에 참석하는 여성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옵션이 포함되어 있었다.    

 

2018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18 FW Ashley Williams Collection




2018 SS Mulberry Collection




2018 Molly Goddard Collection


 

 

5. 브리티시 헤리티지, 브로케이드

 

브로케이드와 같은 영국의 전통 직물이 이번 시즌 화려하게 귀환을 했다. 브로케이드(Brocades)는 금, 은색 명주실로 두껍게 짠 비단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양단'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마도 버버리가 헤리티지 요소를 바탕으로 모던 컨템포러리하게 변주하며 성공적으로 변신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왕실의 나라 영국에서만 볼 수 있을 것 같은 웅장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메탈릭한 변주는 에르뎀, 로랜드 뮤레, 프린 바이 숀튼 프레가찌 등과 같은 브랜드에서 선보였다. 

 

2018 FW Roland Mouret Collection

 



2018 FW Preen by Thornton Bregazzi Collection




2018 FW Erdem Collection




2018 FW Mary Katranzou Collection


 

 

6. 타탄과 플레이드의 재발견

 

타탄(Tartan)과 플레이드(Plaid)의 전 세계적인 확산은 영국 헤리티지 패브릭 귀환의 또다른 본보기다. 타탄 무늬는 스코틀랜드에서 유래한 직물로 각 씨족의 독특한 문장과 장식이 특징이며 '격자무늬'라고 불리는 플레이드 역시 스코틀랜드 전통의상에서 연유된 것으로 대영제국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영국의 재능있는 젊은 디자이너 에밀리아 윅스테드와 시몬 로샤는 일부 타탄과 플레이드를 가장 영국스럽게 변주해 처음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2018 FW Emillia Wickstead Collection

 



2018 FW JW Anderson Collection




2018 FW House of Holland Collection




2018 FW Simone Rocha Collection


 

 

7. 올-블랙 모노크롬 룩

 

2018 가을/겨울 런던패션위크 기간 동안, 스트리트 패션에서 가장 영국스러운 컬러인 레드가 모노크롬 룩으로 등장했다면 런웨이에서는 올 블랙 모노크롬 룩이 대세였다. 레인보그 플래그와 스팽글 장식과는 대조적인 올-블랙 룩은 많은 디자이너들의 키워드였다. 샤라얀과 크리스토퍼 케인을 비롯한 디자이너들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바로 비즈니스 우먼들을 위한 제안이었다. 
 

2018 FW Ports 1961 Collection

 



2018 FW Christopher Kane Collection




2018 FW Chalayan Collection




2018 FW David Koma Collection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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