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7-05-08

[리뷰] 페미닌 애슬래틱의 진수, 2018 프라다 리조트 컬렉션

프라다의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리조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블랙 벨트와 스팽글로 장식한 섬세한 실크 드레스와 아르데코 풍의 니-하이 스포츠 양말 등은 브랜드 마니아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지난 5월 7일(현지 시간) 란제리와 스포티한 양말이 돋보인 2018 프라다 리조트 컬렉션이 1877년에 완성된 오세르바토리오 프라다재단에서 열렸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쇼핑몰로, 아케이드 정 중앙에 위치한 프라다 매장은 1913년에 미우치아 프라다의 할아버지 마리오가 오픈한 본점이다.


패션 하우스 프라다의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선보인 리조트 라인업은 마니아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블랙 벨트와 스팽글로 장식한 섬세한 실크 드레스와 아르데코 풍의 니 -하이 스포츠 양말 등은 브랜드 마니아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특히 이들 아이템들은 새로운 슬링백 프라다 스니커즈로 하의와 균형을 맞추어 주목을 끌었다.


오프닝 무대에서는 프라다의 유산인 블랙 나일론 패브리케이션을 벨 에포크로 유행에 맞게 변신시킨 아이템들이 대거 등장했다.


안티 룩의 상징인 나일론으로 만든 백팩이나 지갑은 없었지만 팬츠와 블루종 등 스포츠웨어가 반복해서 등장했다. 일반적인 관행을 따르지 않는 프라다는 클러치와 핸드백, 술이 달린 쇳조각 패턴의 탑과 팬츠, 시프트 드레스 등으로 또다른 프라다 시대를 회상하게 만들었다. 돌아온 콜라보레이터 제임스 진은 프라다가 '자유(Liberty)' 프린트로 구상했다고 말한 토끼와 백합으로 꾸밈없는 일러스트레이션을 제공했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페미니스트였던 미우치아 프라다는 기울어진 할아버지의 가죽 회사를 물려받아 디자이너가 되었고 자신의 정치성향을 표현하려는 듯 패션계의 흐름을 따르지 않은 안티 룩을 표방했다. 고급 가죽과 선명한 로고로 장식되었던 다른 명품 가방과 달리 가벼운 재질의 나일론으로 만든 실용적인 프라다 백을 선보여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리조트 컬렉션에서 깊은 네크라인의 오버코트, 브라렛(브레지어와 탑의 일체형), 스포티한 양말 등은 또 다른 몇가지의 프라다풍 엣지였다. 블라우스와 타이트한 플리츠 스커트는 비치는 일본 직물을 커팅해 색다른 느낌을 주었으며 종종 둥근 메탈 핀이나 혹은 연결된 쇠고리 패널로 둘러싸여 금속과 투명성의 상호 작용이 돋보였다.


이번 2018 프라다 리조트 컬렉션은 깃털 머리 장식, 타투, 메탈 주얼리 등 미학적 가치와  벨크로 스트랩 스니커즈, 스포츠웨어, 블랙 나일론 트렌치 드레스 등 실용적인 가치가 동시에 돋보이는 무대였다. 


 또한 액세서리 부문에서는 아르데코 풍 양말과 가늘고 긴 스트랩의 북-사이즈 클러치가 눈길을 끌었다. 프라다의 시그너처인 50년대에서 영감을 받은 퍼 슬리브 역시 프라다만의 펑키한 터치를 보여준 한마디로 페미닌과 애슬래틱이 만난 색다른 무대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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