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9-05-24

'벌금 폭탄' 케어링 그룹, 결국 스위스 물류 이탈리아로 이전

구찌 모기업 케어링 그룹이 스위스 물류 센터를 이탈리아로 이전한다. 거액의 탈세 혐의로 결국 이탈리아 세무 당국에 1조 6천억원의 벌금 폭탄을 맞은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구찌, 생 로랑, 발렌시아가 등을 보유한 프랑스 럭셔리 그룹 케어링이 이탈리아 럭셔리 그룹 커링은 지난 5월 23일(현지시간) 현재 스위스에 두고 있는 물류 사업 대부분을 이탈리아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어링 그룹이 국제 허브로 사용하고 있던 스위스 물류센터는 프랑스 럭셔리 그룹 커링에 사상 최대의 벌금을 부과했던 탈세 사건의 핵심이었다.


구찌를 포함한 케어링 그룹 소속 대다수 브랜드들이 이용하고 있는 스위스의 물류 및 유통 플랫폼 럭셔리굿즈인터내셔널(LGI)은 수년에 걸쳐 조세를 회피한 탈세 혐의로 이탈리아의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결국 케어링 그룹은 지난 5월 9일  이탈리아 세무 당국에 12억5천만 유로(약 1조 6,620억 원)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합의하며 백기를 들었다. 그 후속 조치로 스위스 물류 사업을 이탈리아 옮기는 것으로 추측된다.



AFP 보도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 케어링 그룹은 스위스의 작은 마을 테신 지역에서 일하는 직원 800여명 앞에서 "스위스 물류 서비스 대부분은 이탈리아 노바라 인접 지역의 새로운 물류 허브로 재편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위스에서 이탈리아로 물류 서비스가 2022년 사이에 점진적으로 옮겨질 예정이며 위스 현지 직원 수는 절반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케어링 그룹은 "기존 테신 지역 물류센터가 개발한 자산과 전문지식은 계속 활용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스위스의 물류 구조는 20개 창고로 분산돼 재고관리 등 효율성이 점점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탈리아의 새로운 물류 플랫폼은 그룹의 성장과 물량 증가를 반영해 효율적으로 바뀌고, 고객 기대치에 부응한 빠른 배송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위스 물류 센터는 구찌를 위해 1990년대에 만들었으며, 1999년 케어링 그룹의 전신인 피노 프랭탕 레두트(PPR)가 인수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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