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7-09-13

구찌, 카피 논란 실제 주인공 '대퍼 단'과 손잡은 남성복 광고 캠페인

구찌가 2018 크루즈 컬렉션에서 선보인 부풀린 소매의 모피 재킷 카피 의혹 4개월 만에 실제 주인공 대퍼 단과 손잡고 남성 맞춤복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또한 대퍼 단은 할렘 스튜디오와 매장을 다시 오픈할 예정이다.



 

구찌가 2018 구찌 크루즈 컬렉션에서 선보인 부풀린 소매의 모피 재킷이 대퍼 단(Dapper Dan)의 작품을 카피했다는 의혹을 사며 맹공격을 받은지 4개월만에 구찌는 실제 주인공 대퍼 단과 손잡고 남성 맞춤복 광고 캠페인을 공개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퍼 단(Dapper Dan)은 원로 재단사로 뉴욕 최대의 흑인 거주지 할렘가에서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에 부티크 아틀리에를 운영했으며 이곳에서 루이비통, 구찌, 펜디 등과 같은 세계적인 패션 하우스의 럭셔리 아이템을 제작하고 서로 다른 페브릭으로 셀러브리티들을 위한 맞춤복을 제작했다.

 

지난 5월 카피 논란이 되었던 부풀린 소매의 독특한 모피 재킷도 올림픽 메달리스트 다이안 딕슨을 위해 만들어진 맞춤 디자인이었다.

 

 2018 구찌 크루즈 컬렉션에서 선보인 부풀린 소매의 모피 재킷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다이엔 딕슨을 위해 대퍼 단의 작품을 모방했다는 의혹과 함께 미디어와 네티즌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은 바 있다.

 

↑사진 =대퍼 단이 올림픽 메달리스트 다이안 딕슨을 위해 맞춤 제작한 작품(좌)/ 구찌가 2018 크루즈 컬렉션에서 선보인 재킷(우)

 

논란이 가열되자 구찌는 대퍼 단에게 경의를 표한 것이며 카피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4개월이 지난 지금 대퍼 단은 구찌의 남성 테일러링 캠페인의 광고 모델이 되었다.

 

사진작가 글렌 루치포드는 소화전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산책과 자전거를 타는 지역 주민들을 배경으로 할렘 거리에서 대퍼 단을 촬영했다. 이 광고 캠페인은 구찌의 소울 신(Soul Scene) 캠페인의 확장판으로 볼 수 있다. 이 캠페인은 영혼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표현된 흑인 모델이 특징이다.

 

대퍼 단은 구찌 광고 캠페인 전면에 나서는 것 외에도 구찌의 도움으로 그의 할렘 스튜디오와 매장을 다시 오픈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이 두 회사는 내년 봄에 구찌 매장에서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런칭할 예정이다. 남성 맞춤복 광고 캠페인은 오는 10월에 전 세계 인쇄, 디지털, 옥외 미디어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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