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6-07-01

구찌 2016 가을 광고 캠페인 주제는 일본 도쿄 '사이키델릭'

구찌의 2016 가을 캠페인은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서 영감을 받아 일본 도쿄의 밝은 조명과 혼돈의 도시 풍경 등 사이키델릭 시노그래피를 활용해 캠페인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지난해 초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이후 미묘한 초현실주의적인 마치 영화같은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실제 공작과 함께 붐비는 거리, 베를린의 공중 목욕탕과 지하철, 열대 조류 식물원 등을 고루 탐방하며 젊은 모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초현실주의와 복고적인 포스트 모더니즘적인 광고 캠페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가을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구찌 가을 광고 캠페인을 위해 일본의 수도 도쿄로 향했다. 밝은 조명과 혼돈의 도시 풍경은 그의 컬렉션을 표현해줄 최적의 장소였다. 날것의 미학으로 유명한 영국 포토그래퍼 글렌 루치포드가는 도쿄의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며 촬영했다. 




모델들은 슬롯 머신으로 벽에 가득한 바칭코 가게의 네온 조명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으며 제등과 게이샤로 완료된 벚꽃 정원을 방문했다. 또한 하라주쿠나 시부야 교차로에 나타나 부산하게 움직이는 횡단보도를 탐색하고 전통 찻집 내부로 들어가기도 했다. 노래와 붐박스 음악 등 도시의 소란을 상상하게 만드는 자막 때문에 영화 스틸 동영상을 보는 듯 광고효과는 극대화되었다.


모든 것들이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느낌을 선물했고, 특히 고립된 모델의 이미지는 다소 음울했다. 우리는 소피라 코폴라 감독이 승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사이키델릭 조명과 많은 고요한 공간들의 조합은 아마도 일본으로 방문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 줄 듯 하다.



















패션엔 국제부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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